[이라크 전쟁] 부시 開戰연설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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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밤(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시작됐다"고 선언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연설 요지.

미국과 연합국은 이라크를 해방하고 세계를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다. 연합군은 민간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후세인은 군 병력과 시설을 민간 지역에 배치해 여자와 어린이 등 무고한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

이라크 공습은 예상보다 어렵고 길어질 수 있다. 이라크 국민이 단합되고 안정된 자유 국가를 재건하는 데에는 우리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난관에 봉착한 세계 평화와 압제에 시달리는 이라크 민중의 희망은 이제 미군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미국은 훌륭한 문명과 종교적 신념을 지닌 이라크 국민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이라크에 입성했다. 위협을 제거하고 이라크 국민의 손에 주권을 되돌려주는 것 외에 다른 야망은 없다.

미국은 어쩔 수 없이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미국 국민과 동맹국들은 대량살상무기로 평화를 위협하는 무법 정권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전쟁이 시작된 만큼 전쟁기간을 줄이기 위해 단호한 공격만이 있을 뿐이다. 이 전쟁을 적당히 끝내지 않을 것이며 승리 이외의 다른 결과는 없을 것이다. 미국과 세계가 처한 위협은 곧 극복될 것이다.

이 위험한 시기를 극복하고 곧 평화의 과업을 달성할 것이다. 미국과 미국을 수호하는 모든 이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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