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실천 선언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자유실천 문인협의회(대표간사 고은)회원 20여명은 18일 상오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의사회관1층 계단에서 자유실천협의회 1백1인 선언대회를 갖고 ▲시인 김지하씨를 비롯한 지식인·종교인 및 학생들의 즉각 석방 ▲언론·출판·집회·결사 및 신앙의 자유보장▲서민대중의 기본적 생존권보장 ▲자유민주주의의 정신과 절차에 따른 새로운 헌법마련 ▲우리의 주장은 어떠한 당리·당략에도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등 5개항을 결의했다.
이들은 문인 1백1명이 서명한 선언문에서 우리사회도처에 불신과 불의, 정점·부패가 만연하고 권력과 금력에서 소외된 대다수국민들은 기초적인 생존권마저 안심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언대회에 이어『시인 석방하라』『우리는 중단하지 않는다』라고「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려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분만에 해산됐다.
경찰은 고은 박태순 조해일 윤흥길 이문구 이시영 송기원씨 등 7명을 연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