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연소 특수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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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보일러」에 부착, 연소효율을 높여 석유연료를 절약하고 완전연소로 매연을 없애 공해가 없도록 하는 특수연소장치가 장하윤씨(56)에 의해 고안, 실용신안특허(제9066호)를 받았다. 이 연소장치를「보일러」에 있는「버너」맞은편에 붙이면「버너」에서 분출되는 불길이 여기에 부딪치고 그 결과 급한 각도로 방항을 바꾸면서 사면팔방으로 확산되어 완전연소가 이루어진다는 장씨의 설명이다.
또 불꽃이 이 장치주변에서부터 화상 단면적을 꽉 채우면서 흐르므로 화상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이 장치에서 공급하는 2차·3차 공기가 불꽃중심부의 미연소부분을 완전연소 시킨다는 것.
이 특허품의 장점은 불꽃이 확산하며 재 연소, 또 2차·3차 공기로 다시 재 연소가 이루어져 매연이 없는 완전연소가 가능하며 그 결과 화상 안의 온도가 상승하므로 온도의 4제곱에 비례하는 복사열량이 크게 늘어난다.
또 이 장치로 불꽃이 확산되므로 불꽃 표면적이 2배 정도로 늘어나고 그만큼 복사열량도 증가한다는 점이다.
완전연소와 복사 열량의 증가는 곧 연료의 절약을 의미한다. 장씨는 그의 복수연소장치는「보일러」의 열효율을 높여 우리나라에서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석유를 절약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국립공업표준시험소의 검정시험 결과에 따르면「보일러」에 장씨의 특수연소장치를 붙여 열효율증가11.5∼19.22%, 연료절약 18.5∼31%라는 좋은 성적이다.
설치비용은「보일러」에 특수연소장치를 붙인 후 절약되는 몇 개월 분의 연료비용이면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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