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대규모 가스층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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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해 12월부터 천연가스가 생산될 동해-1 가스전 부근에서 대규모 가스층이 새로 발견됐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0일 "물리 탐사 결과 동해-1 가스전에서 15㎞ 떨어진 해저 지층에서 대규모 가스층의 징후가 포착돼 한국석유공사가 다음 주부터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제성이 있는 가스전으로 판명될 경우 현재 건설 중인 동해-1 가스전 생산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생산 비용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울산 동남쪽 58㎞ 지점, 수심 1백50m의 국내 대륙붕에 자리한 동해-1 가스전에서 연간 40만t씩 10년 동안 천연가스를 생산해 울산.경남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며, 공급량과 기간을 더 늘리기 위해 인근 지역에 대한 물리 탐사를 계속해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2010년까지 국내 석유소비량의 10% 수준을 스스로 개발해 조달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외에서 유전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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