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일부 주민 "개발 반대"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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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 개발예정지에 포함된 한 마을이 택지개발에 반대하며 지금대로 마을을 존치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분당구 판교동 판교3통 속칭 개나리마을 주민들은 20일 "1979년 경부고속도로변 취락구조개선사업의 하나로 전원주택단지로 조성돼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개발이 될 경우 92가구 275명의 주민은 수십, 수백년간 내려온 터전을 잃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13대째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주민 남국현(70)씨는 "개나리마을은 전국 첫 취락지구 개선마을로 만들어져 빼어난 주변환경과 완벽한 기반시설을 자랑하고 있다"며"개발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성남시 등에 보내는 한편 개발반대 플래카드를 마을입구에 내걸고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세입자를 제외하고 현지 주민들이 판교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고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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