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집 앞 총격사건을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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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2일 국회 내무위에서 야당의원들은 박경원 내무장관의 답변이 부실하다고 회의를 늦추고 질문공세.
박 장관은 신민당의 김수한 노승환 의원이 신민당 기관지「민주전전」의 가판원 연행을 물은데 대해『하루 평균 2천6백50건의 도로교통법 위반자가 적발되어 일일이 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김창환 의원(신민)이『「8·15」사건 후 김대중씨 집 앞에서 총격사건이 있었다는 외신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추궁한데 대해『모르는 일』이라고 답변을 피했던 것.
야당의원들은 상오 회의만 하려던 것을 하오까지 연장해서 보충 질문을 했고 유치송 의원(신민)은『일간 신문의 가판부과 시장통의 도로를 차지한 상인들은 단속하지 않고 유독「민주전선」가판원만 단속한 것은 야당탄압이 아니냐』고 추궁. 김 의원은「새벽0시5분」「새벽4시40분」등 구체적인 날짜·시간까지 대며 김씨 집 총기사건을 들추었는데 박 장관은『앞으로 조사하겠다』고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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