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 한국경찰에 협박편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8·15저격범 문세광은 작년 12월 그의 이름으로 한국경찰에 협박장을 보냈다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9일 강성숙 여인과 문근수씨와의 회견내용을 보도했는데 두 사람은 사건 전인 8월15일 문세광과 접촉한 것이 분명하고「마에다」·「이께다」라는 두 사람에 대해 일본경찰에게 상세히 진술했는데도 이제까지 침묵을 지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근수씨는 또 작년12월 형사가 2, 3차 문세광의 집에 찾아온 적이 있는데『문세광이 한국경찰에 협박장을 내어 한국당국의 수사의뢰가 있었다』고 형사들이 말했었는데도 왜 그 당시부터 수사당국은 문세광을「마크」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