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건대 패권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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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통령기 쟁탈 제8회 전국 대학야구대회 패권은 성대와 건국대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2일 서울 운동장 야구장에서 거행된 준결승전에서 성대는 고대의 우세한 타력을 산발시키면서 유상호의 「솔로·호머」 등으로 고대를 5-1 8회 일몰 「콜드·게임」으로 물리쳐 결승에 진출했고 건국대는 6회 초 영남대 권영호에게 집중 3안타를 퍼부어 승부를 결정짓고 4-1로 승리, 성대와 3일 하오 2시 자웅을 다투게 됐다.
이날 성대는 1회 말 좌전안타로 나간 1번 김인식을 3번 송범섭이 「스퀴즈·번트」로 끌어들여 선취점을 올리고 5회 말에는 1번 김인식이 적실로 나가고 2번 김일환·3번 송범섭이 연속 사구로 만루를 만든 다음 4번 박종회의 내야 땅볼과 5번 심재원의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성대의 안타가 모두 득점과 연결된 반면 고대는 1회 초 2번 신춘식의 2루타가 폭주로 무산되고 6회 초 5번 김용희·8번 최왕규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을 뿐 안타 수 10-7의 우세에도 불운으로 대패했다.
한편 건대-영남대 경기에서 건국대는 6회 초 1번 서정환·2번 윤병선의 연속안타와 3번 김호인의 야선으로 무사만루에서 4번 이해창의 좌전안타와 7번 황기화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대거 3점을 빼내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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