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과열…아이스하키 중 난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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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학의 두 명문이 힘과 기를 겨루는 연·고의 74년도 정기전이 개막된 27일 하오 성동원두는 열띤 젊음의 함성과 응원이 장관을 이뤘다.
첫날경기인 야구경기의 선수들이 입장하자 1루측과 3루측에 자리잡은 연·고대 응원단은 일제히 박수와 함성을 울렸다.
고려대응원단은『연세인에 우정을』,『고대여 승리의「스크럼』을 이라고 쓴「플래카드」를, 연세대는『결전의 시간이다』, 『싸우자 최후까지』등의「플래카드」를 각각 내걸고 농악과「퍼레이드」로 흥겨운 응원전을 벌였다.
고대응원단은「승! 고대」라고 쓴 붉은색 머리띠를 동여매고 연세대 응원만은 동교 의상학과 3, 4학년생들과 여학생회원들이 밤새워 만든 사관생도 차림의 화려한「유니폼」을 입었으며 8천여 연세대생들은 모두감색「넥타이」에 횐 「와이샤스」차림으로 맞섰다.
연·고전「아이스·하키」가 벌어진 27일 동대문 실내「스케이트」강에서 양교 선수들이 「와일드·차지」 끝에 집단난투극을 벌여 5명의선수가 중경상을 입었고 서울운동장 야구장과 장충체육관 농구 경기장에서도 선수들 사이에 시비가 붙어「게임」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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