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 해체돼도 주한미군 계속 주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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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의 「유엔」대표부 대변인은 17일 한국휴전협정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유엔」군 사령부의 해체는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셀던」미국대표 대변인은 또한 「유엔」군 사령부의 해체가 안보이사회 등 「유엔」에서 결의되어도 주한미군은 한·미 방위조약에 의거하여 그대로 주둔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군 사령부가 해체될 경우 수백명의 지원부대만이 철수할 뿐이라고 밝혔다. 국방성 소식통은 이 지원부대의 수를 약3백명 정도라고 말했다.
「셀던」의 이 같은 성명은 이번 총회의 한국문제 토의의 초점이 「유엔」군 사령부의 해체가 된다는 설명이 되는 동시에 미국이 혹시 「유엔」군 사령부가 실지로 해체되는 사태를 예상하고 한·미 방위조약에 의거한 미군의 계속 주둔을 미리 못박아 두는 것이 아닌가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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