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행정부 첫 시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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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9일 UPI동양】출범 1개월의 「포드」 미 행정부는 「포드」 대통령의 「닉슨」사면 조치에 대한 의회 측의 강력한 반발과 백악관 대변인의 사임, 언론과 재야 인사들의 비판 등으로 중대한 첫 시련에 부딪치는 한편 백악관·의회 사이의 밀월 관계도 사실상 끝나고 말았다.
하원의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과 법사위 소속 민주·공화 의원들은 「포드」 대통령의 사면 조치가 『심히 부당한 것』이라 반발, 「닉슨」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의를 재개하자는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뉴요크·타임스」등 유력 일간지들은 이 사면 조치가 법의 공정한 집행을 봉쇄함으로써 국민들을 격분시켰을 뿐 아니라 「포드」 정부의 신뢰감에 『일대 타격』을 주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일련의 비판은 「포드」 정부에 대한 첫 위기를 조성, 「포드」 대통령 자신도 또다시 「워터게이트」의 화에 말려드는 사태까지 빚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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