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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낙인 벗은 「수카르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독재자란 낙인이 찍혀 쫓겨났던 「수카르느」 전 「인도네시아」대통령이 죽고 난 후 뒤늦게 「독립의 아버지」로 복권되고 동상도 세워질 것 같다는 것.
동상을 세운다는 얘기는 지난달 독립기념자료관개소식에서 「수하르트」대통령이 제의해서 나온 것이며 이밖에 4장으로 된 우표도 곧 발매된다고.
집권시 자기의 초상을 지폐에 그려 넣는 것조차 반대해온 「수카르노」의 동상을 세우는데는 반대가 없으나 그 건립을 「이탈리아」에 주문한 것을 두고는 『꼭 외국에 주문해야 하느냐』고 시비가 많다.
또 「수카르노」의 미망인 「데위」여사의 근황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그의 딸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는 사진이 신문에 실리고 있어 「수카르노」의 역사적인 지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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