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절취는 문 단독 범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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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판=양태조 특파원】대판부 경남서고진 권총도난사건 수사본부는 3일 하오 사건이 일어난 지난 7월 18일 새벽 범행현장인 남서고진 파출소(대판부 남구 고진정) 뒤편 주차장에서 범인 문세광을 보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범행현장에 떨어져 있던 성냥갑으로 신호에서의 행적수사, 그밖에 문이 한국에서의 자백내용 등을 토대로 권총도난사건을 문의 단독범행으로 단정, 권총도난사건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 지었다.
문을 사고당일 상오 3시쯤 고진 파출소 뒤쪽 주차장에서 보았다는「하나꼬」양(29·가명·무직)에 따르면「크림」색「라이트·밴」이 파출소 뒤쪽 주차장에 정지하면서 차에서 젊은 사나이가 내렸고 상오 4시쯤에는 요란한 차 소리와 함께 같은 사나이가 떠나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이 증언을 토대로 문이 차를 타고 와서 잠시 주위를 살핀 다음 파출소 서쪽 출입문을 따고 들어가 권총을 훔쳐 도주한 것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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