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수 후보 5명 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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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전당대회를 2일 앞둔 20일 당수 후보등록을 접수, 김의택·정해영·김영삼·고흥문·이철승씨 등 5명이 등록했다.
김의택 신민당 당수대행은 이날 상오 당수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당의 물리통치·언론의 관권통제·강요된 국민의 침묵 등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벅찬 투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라고 지적, 앞으로 민주적 개혁과 민권투쟁에 앞장서며 단합된 투쟁역량을 갖추고 당의 문호를 개방하여 재야인사를 영입하고 재야단체 및 지도급인사와 난국타개 시국대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고흥문 부총재는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신민당을 단합된 야당세력의 결집체로 재건하여 야당으로서의 도덕성을 견지하는 비판정당으로서 민권회복과 수권을 준비하는 투쟁정당으로 당 진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후보들의 추첨에 따라 인쇄순위를 정해 야당사상 처음으로 5명의 후보이름이 열거 된(기호는 없음) 투표용지를 만들어 22일 당 대회에서 당수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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