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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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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미셸 세르 지음,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168쪽, 8800원)=두 엄지만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디지털 세대가 미래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기성 세대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82세 노철학자의 철학 에세이. 들뢰즈와 함께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미셸 세르의 시각이 따뜻하면서도 날카롭다.

비트겐슈타인, 침묵의 시절(윌리엄 바틀리 3세 지음, 이윤 옮김, 필로소픽, 276쪽, 1만6000원)=비트겐슈타인이 필생의 저작 『논리철학논고』를 마친 뒤 10년간의 삶은 아무 기록이 없다. 미국 철학자인 저자가 가족·지인을 만나 삶을 재구성한다. 1973년 초판이 나온 이 책은 그가 동성애자였다고 처음 주장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남의 살 탐하는 104가지 이유(박태균 지음, 미디어컴퍼니쿠켄, 350쪽, 1만5000원)=육식하지 마라, 식품첨가물을 믿지마라…. 뭘 먹기도 겁나게 하는 ‘식품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식품 정보만 꾸렸다. 20년간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로 활약해 온 저자가 수산물·육류·유제품 104가지를 알뜰살뜰 소개한다.

18세상(김성윤 지음, 북인더갭, 300쪽, 1만5000원)=노스페이스에 열광하고 알바에 집착하는 10대 문화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조목조목 짚어낸다. 기이해 보이기만 하는 그네들의 행동을 독창적 논리로 설명한다. 10대의 세계를 ‘중2병’이라 치부하는 기성세대에게 선입견을 버리고, 쉽게 충고하고 위로하기보다 함께 고민하기를 당부한다.

소년병 이야기(샤론 E 맥케이 글, 대니얼 라프랑스 그림, 하정임 옮김, 다른, 180쪽, 1만3000원)=아프리카의 장난꾸러기 소년들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끌려가 전쟁 기계가 되어가는 과정을 강렬한 그림체로 생생히 고발하는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북우간다에서 소년병들과 함께 생활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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