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 사설 금융 차려 낙찰계 조직|2천만원 사취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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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무허가 사설 금융 업소인 산업상용 대표 박칠성씨(53·서울 서대문구 중림동 232)가 지난 1년 동안 영세 상인을 상대로 낙찰계 24개조를 조직, 양윤성씨(42·서대문구 만리동 200의60)등 1백20여명으로부터 곗돈 2천여 만원(피해자 집계)을 거둬 잠적, 7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달아난 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50만∼1백 만원 짜리 낙찰계를 만들어 계원들끼리 서로 모르는 것을 악용, 1개조에 2∼5명의 유령 계원을 앞세워 곗돈을 타내는 방법으로 그 동안 24개조의 계에서 2천여 만원을 사취했다는 것이다.
계원들은 그 동안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계속 계돈을 부어 오다가 지난달 말부터 박씨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 5일 회사 사무실에 50여명의 피해자가 몰려갔다가 서로 알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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