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계, 발언자 인선에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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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임시국회 발언자 선정을 둘러싸고 신민당 내에는 논란이 분분.
논란의 초점은 발언자선정에 있어 9대 국회에서 발언기회가 없었던 재선이상의원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총 무단의 방침이 당수후보의 발언을 봉쇄하는 게 아니냐는 것.
당수 후보 중 김영삼·고흥문·이철승씨는 이미 발언을 신청했는데 특히 김씨는 목포와 광주에서 장거리전화를 한데 이어 상경하자 28일 아침 이민우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어떤 형태로든지 발언 할 테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씨 계의 최형우 의원도 29일 아침 총무 실로 찾아와 김 부총재나, 김씨 계 의원들을 발언대상에서 뺀 저의를 따지면서『과거에는 당 중진에게 우선적으로 주던 발언권을 안주는 시시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항의.
한편 발언자선정은 부 총무들이 우선 16명을 선정해 최종적으로 9명을 고르는 일은 이 총무에게 일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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