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 항의에 말문 닫은 유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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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8일 동해안 경찰경비정에 대한 북괴의 포격, 격침사건이 발생하자 김종필 총리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홍성철 내무장관을 대동하고 국방부상황실로 가서 서종철 국방장관으로부터 상황설명을 청취.
이 자리에는 「스틸웰」 주한「유엔」군사령관도 급히 달려와 상황을 함께 듣고 김 총리와 식사를 함께 나눴다.
때 마침 판문각에서는 남북조절위 부위원장회의가 열리고 있어서 장기영 서울측 부위원장은 서울의 연락을 받고 즉각 평양측 유장식 부위원장에게 북괴도발을 엄중 항의했으나 유는 아무 말도 안 했다는 것.
한편 문공부는 현대조선소에 내려가 있던 윤주영 장관에게 긴급연락, 이날 하오 중에 즉각 담화문을 발표하는 기민성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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