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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시험 「컴퓨터」채점에 「미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2월5일에실시된 올해 의사국가시험에서 「컴퓨터」 채점 「미스」로 4명의 응시자가 억울하게 낙방됐다가 진정에따라 재검결과합격자로 밝혀져 구제됐다.
낙방됐다가 구제된 응시자는 한양의대 신모씨,「가톨릭」의대 유모씨, 부산의대 이모씨, 경의의대김모씨등으로 이들은 시험을 잘치렀는데도 떨어진데 의문을품고 재검청원, 고시기관인 국립보건원이 채점을 의뢰한 중앙전자계산소의성적처리과정을 재심한 결과 「미스」가 확인돼 지난 4일게 각각 합격으로 정정 통보했다. 「컴퓨터」의 잦은 관리상 「미스」 때문에 만응만을 과신, 국가고시의 채점까지 꼭 「컴퓨터」를 사용해야하느냐는 문제를 내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들4명중 1명은 9점이 1점으로, 나머지 3명은 한과목 점수가 완전 누락되는등 「펀칭」(천공)이 잘못돼 불합격자로 처리되었다고 경위를 밝혔다.

<출두엔, 「미스」없어>
그러나 출제과정등에서는 별다른 「미스」나 문젯점이 없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같은 「컴퓨터」채점「미스」로 한응시자는 군의관입대의 기회를 놓치고 취업도 못해 앞으로 1년을 놀게 되는등 각각 피해를 보게 됐다.
올해 의사시험은 지난2월5일 실시, 3월3일 합격자를 발표(8백80명응시, 7백70명합격)했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의사고시외에도 올해 약사국가고시를 「컴퓨터」를 이용, 채점했었는데 이고시에서 서울대약대를 수석으로 졸업, 한국과학원입사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Pah양이 떨어진 의외의 사태가 발생한바 있었다.
한편 국립고건원 한관섭원장은 「컴퓨터」채점은 정확하고 빠른처리를위해 해오고있으나 「펀칭」과정에서 「미스」가나고있으므로 지금까지 「컴퓨터」로 해온 의사·약사·간호원시험채점을 자체채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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