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석유상 회의 15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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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외신종합】15일부터 「에콰도르」의 「키토」에서 열릴 제40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상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인하주장과 다른 산유국의 인상주장이 팽팽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4년도 3·4분기의 원유 공시가격 및 산유국에서 조업하는 외국회사에 대한 소득세율개정문제를 다룰 이번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배럴」당 9「달러」선으로 인하할 것』 을 강력히 주장, 경우에 따라서는 세계 석유전선에 뜻밖의 파란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
OPEC경제위원회는 총회에 제출한 권고 안에서 ①3·4분기 공시가격을 「배럴」당 1「달러」2「센트」인상한 12「달러」67「센트」(「아라비언·라이트」기준)로 하고 ②외국조업회사에 대한 소득세율은 현행 55%에서 89%로 인상토록 제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은 이번 총회에서도 결국 양측이 타협,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는데 합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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