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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경기 프로그램에 순일본어광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31일 열린 제12회 전국 남녀대학대항 「테니스」대회는 「테니스」의 대학경기 치고는 출전 「팀」수나 선수의 질·대회역사드으로 봐 권위를 자랑하는 것이 사실인데 유독 「프로그램」이 눈에거슬러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호화「아트」지에 인쇄된 일본F제품의「래키트」선전문귀. 외국제품의 국내 선전은 흔히 볼수있는것이지만 이광고는 선전문귀가 한글은 한자도없이 전문 일본어그대로 인데다가 값도 일본화폐단위인 「엥」으로 표기되어 있어 마치 일본에서 발간된 대회「프로그램」인양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광고주측은 이대회가 대학생들의 대회여서 일본어판 선전을 그대로실어도 그런대로의 선전효과를 얻을수있다고 계산했음이 분명한데 이럴때일수록 문제가 되는것은 「프로그램」을 만든 주최측의 양식.
일본어를 그대로 써서 제품의 가치를 돋보이려(?)는 선전을 그대로실은 주최측의 행위는 한마디로 경거망동이었다는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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