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나서는 당권경쟁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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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권경합「무드」에 휩싸였던 신민당은 당수 경합 자들의 외유로 일시 소강상태에 들어갈 듯.
4명의 후보 중 고흥문 부총재가 집안일 때문에 5일 예정으로 22일 도일한데 이어 김영삼 부총재는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러 28일 미국으로 떠나며, 이철승 부의장도 선거전략을 모두 짠 뒤 일본 등지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세 사람중 고부총재와 이부의장은 장기간이 될 공식여행계획을 취소하고 모두 짧은 기간의 사무여행을 택한 것이 특징.
고부총재는 당초 국회경과위 의원들의「캐나다」방문단에 포함돼있었는데 이를 취소, 여비를 반납했다고.
이부의장도 당초 의원사절단의「유럽」반 단장으로 내정돼 있었으나 당권경쟁 때문에 이를 취소했는데 10일내 외의 이번 여행은 사무라고만 설명할 뿐 여행「스케줄」은 밝히지 않았다.
김 부총재는「메릴랜드」주「타우슨」대학서 공공부문 학위를 받은 뒤「워싱턴」에 들러 몇 사람을 만날 계획이어서 여행일정은 약2주간이 될 것이라고.
외국여행계획이 없는 정해영 부총재는 선거구인 부산을 시발로 전국의 주요지역을 순회할 예정.
한편 견지동우회를 결성키로 한 진산 계는 지난 18일부터 대의원 2백50명 목표로 입회원서를 받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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