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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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딸기·「토마트」·수박 등의 출하가 늘면서 사과·배·귤등 저장품이 한물가고 있다. 출하량은 예년과 비슷하나 값은 사과가 35%, 배 80%, 「토마트」 35%씩 오른 반면 딸기·수박등이 작년과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있다.
서울청과시장 판매과장 이호균씨(46)는 앞으로 한달후인 6월중순쯤 참외·자두·앵두·포도등이 본격적으로 출하될 때까지는 한정된 과일만이 시장에 나돌며 값도 비싼편이라고 말했다.
▲딸기=밀양·삼낭진등 경남지방과 대전·논산등 충남지방의 「비닐·하우스」에서 온상재배되어 서울에 반입되고 있다.
값은 작년과 거의 같고 상품 1관(3· 75kg)에 1천5백원, 중품은 1천3백원으로 하루 5천∼6천kg정도 반입되고있다.
▲ 「토마토」=역시 김해·삼랑진 등지의 「비닐·하우스」재배품으로 하루 3천∼4천상자(1상자 20kg)쯤 들어오고있다.
값은 작년보다 35%쯤 올라 상품1관에 8백원, 중품은 6백원, 하품은 4백원에 거래되고있다.
▲수박=경북 성주에서만 특산품으로 나오고 있으며 역시 「비닐·하우스」재배품. 하루 5천여개가 출하되고 있으며 값은 작년과 같이 상품 1개에 7백원, 중품 4백윈, 하품은 2백원에 거래되고있다.
6월중순쯤 지나 기온이 오르면 출하량도 늘고 값이 50%쯤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멜런」=진주지방의 「비닐·하우스」에서 출하되고있으며 상품 1상자(40개)에 4천원에 팔리고있다.
하루 3천상자쫌 반입돼 값도 예년과 비슷하여 일반 가정주부들도 찾고있다.
▲「파인애플」=현재 외국산은 수입이 금지되어 진주·김해 등지에서 「비닐·하우스」를 이용, 재배되어 출하되고 있다.
하루 1백개정도 반입되고 있으며 상품 1개에 1천5백원, 중품 1천원, 하품 7백원으로 작년과 거의 같은 시세다.
▲「바나나」=대만·「필리핀」등지에서 수입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재배된 딸기·「토마토」등 햇과일에 밀려 시장에서 빛을 잃고있다.
값은 작년보다 50%쯤 올라 상품 3·75kg에 2천3백원에 거래되고있다.
▲사과=홍옥·인도·「골덴」 등의 여타 품종은 저상품이 바닥나 시장에서 사라졌으며 국광만이 나돌고있다.
하루에 경북지방에서 5천상자쯤 출하되고 있으며 상품 1상자(1백개)가 3천8백원, 중품(1백20개)3천원, 하품(1백50개) 2천4백원으로 작년보다 35%쯤 올랐다.
사과의 명맥을 유지하고있는 이 국광도 냉동한 것은 7월초까지 나오나 냉동안한 것은 이달말쯤이면 바닥이 난다는 것이다.
▲배=경기도와 전주·나주등지에서 나오고 있으며 대부분이 만삼길.
값은 작년보다 80%쯤 올라 상품 1상자(30개)에 3천원, 중품(40개) 2천8백원, 하품(60개)이2천2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수출량이 늘어 서울반입량은 하루 1천상자로 작년보다 50%가 줄었으며 값도 뛰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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