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 연주할 경찰 악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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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거행될 신민당장은 국민장에 준한 의식으로 거행된다.
신민당의 신도환·이민우씨는 29일 김용태 공화당 총무에게 군「앰뷸런스」·경호「지프」 5대·「버스」 5대·「트럭」 4대와 3군 주악대 및 조포대 동원을 부탁했다.
그래서 총무처의 정관용 총무국장을 빈소로 보내 그 밖의 지원 요청 사항도 알아 오도록 해 검토했는데 신민당 요청 중 3군악대와 조포대는 국민장이라야 가능해 경찰 악대만 내보내고 조포는 생략토록 했다.
신민당장 위원회는 30일 이를 토대로 장례 절차를 확정했는데 이에 따르면 남산 야외 음악당서의 영결식은 경찰 악대의 주악으로 시작되어 유 총재의 생시 녹음을 방송하고 신민당 가도 방송토록 짜여졌으며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할 영구 행렬은 신민 당사와 국회 의사당을 거쳐 제3한강교로 빠져 금산으로 행하도록 됐는데 장지 도착까지는 4시간이 걸린다고.
또 박목월 작사·김동진 작곡으로 조가도 만들기로 했고.
한편 국회는 고 유진산씨의 병원비로 2백만원을 보조했고 여야 총무단은 30일 낮 다시 모여 고인의 부채 (2천4백만원으로 알려져 있음) 정리를 돕는 문제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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