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 서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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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총재 당장」을 끝내고 오는 5월7일 정무 회의를 열어 진산 이후의 당 체제 정비를 논의한다.
신민당 간부들은 그 동안의 막후 조정에서 되도록 김의택 당수 권한 대행을 정점으로 하는 과도 체제 기간을 단축, 새 체제를 짠다는 의견 이어서 임시 전당 대회 소집 원칙을 이날의 정무 회의에서 확인할 가능성이 짙다.
신민당 간부들은 그러나 임시 전당 대회까지는 경쟁자간의 조정, 당헌 및 정강 정책의 재검토 여부 등 문제가 따를 것이기 때문에 2개월 전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 봤다.
새 지도 체제를 놓고 당론은 현재와 같은 단일 지도 체제 유지와 집단 지도 체제로 개편하자는 양론이 있으나 단일 지도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부총재까지 당수에 지명권을 준 막강한 총재 권한을 다소 축소 조정, 선거에 의한 당직을 늘리는 당헌의 일부 수정이 이루어질 것이 확실하다.
당권 경쟁은 고흥문·김영삼 부총재, 이철승 국회 부의장 및 정일형씨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데 정일형·이철승 및 고흥문·김영삼씨간의 조정이 준비되고 있어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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