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문상 온 김 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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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28일 하오 10시20분 상도동의 「진산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신민당 간부들과 1시간 가까이 얘기를 나눴다.
심흥선 총무처장관·김진봉 의원 (유정)을 대동한 김 총리는 『작년 공화당 의장 시절 당시 야당의 운영위 부의장 (부 당수)이던 진산을 의례적으로 방문키 위해 이곳에 왔을 때는 이 앞이 밭 투성이었고 정원의 고목과 단풍나무가 인상적이었는데 그새 주변이 깨끗한 택지가 되고 정원도 한결 풍치를 갖췄다』고 했다.
장례 문제에 김 총리는 『고 「퐁피두」 대통령 장례도 유지에 따라 가족장을 지낸 후 별도의 장례 절차를 치른 점을 감안하면 당상을 지낸 후 다시 절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면서 김 총리는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형식의 것이든 최대한으로 협조토록 하겠다』고 당 간부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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