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처, 홍보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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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주 지성 공관장회의는 17일까지 계속된 정무관계 회의에서 이 지역에 대한 북괴침투 저지책과 올 가을 「유엔」대책에 관해 중점 협의했다.
공관장들은 북괴의 이 지역에 대한 침투가 주로 「닉슨」미 대통령의 중공방문 이후 17개국이 중공을 승인한 기운에 편승하고 있다고 판단, 우리의 평화 지향적인 외교정책을 주재국 정부와 각계각층에 설득, 홍보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를 위해 각국의 유력 인사를 광범위하게 방한 초청하고 영향력 있는 친한 인사를 명예 영사로 임명, 유기적인 관련을 맺기로 했다.
또「유엔」문제에 대해서는 북괴의 움직임에 비추어 올 가을 「유엔」총회에 한국문제가 상정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 토의될 경우 「6·23」선언에 의한 평화통일 방침을 재 천명하고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에서 대처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금년 들어 재외공관의 2차에 걸친 점검결과「유엔」의 대다수 회원국은 지난해 총회의 합의성명 취지에 따라 남북평화를 통한 남북간의 문제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주 지역 공관장들은 18일 경제기획원에서 자원확보·경제·기술협력의 효율화 방안을 협의했다.
태완선 기획원장관은 자원의 안정공급을 위한 노력이 한층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 공관장들이 자원외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공관장들은 기술공여·정책 수출입·개발 수출·민간기업 진출 등 경제이익 증진을 통한 유대강화가 외교의 바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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