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7개국 수뇌와 연쇄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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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주섭일 특파원】「닉슨」 미 대통령은 조르지·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체재하는 6, 7일 양일간 영·불·서독·덴마크·이 등 서구 5개국 지도자들 및 전중 일 수상·포드고르니 소련 최고 회의 간부회 의장과 비공개로 연쇄 소 정상회담을 갖고 7일 하오에 귀국했다.
「닉슨」 대통령은 6일 추도식이 끝난 뒤 엘리제궁으로 「알렝·포에르」 프랑스 대통령 권한대행과 12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미 대사관저에서 「레오네」 이탈리아 대통령·「윌슨」 영 수상·「브란트」 서독 수상·「하르틀링」 덴마크 수상과 차례로 요담, 미·서구 관계 개선책 및 대서양 동맹 체제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침에는 「포드고르니」 소 최고 회의 간부회 의장과 2시간 동안 회담하면서 금년 6월의 미·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동 문제·전략 무기 제한 회담 등에 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헤이그 백악관 보좌관이 발표했다.
「닉슨」 대통령은 이어 전중 일 수상과 미·일 관계 및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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