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규 부처 경주관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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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방한중인 『25시』의 작가 「비르질·게오르규」씨 부처가 24일 낮 고도 경주에 도착, 불국사와 석굴암을 관광했다.
「게오르규」씨 부처는 이날 불국사 대웅전과 석굴암불장앞에서 시주하고 엎드려 기도했다.
석굴암을 돌아본 후 「게오르규」씨는 『사원이란 가장아름다운 곳에 세워지는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나 시인이 아니면 아름다운 곳을 찾지 못한다. 신앙을 가진 자는 예술가이며 예술가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신앙이 깊은 사람은 종교에 차이를 느끼지 앉는다』고 말했다.
그는 『서양의 예술이 기하학적이고 직선적인데 비해 한국의 예술은 곡선에 우아한 미가 있다』면서 『한국인이 자연을 정복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놓은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불국사에는 2천 여명의 상춘객들이 몰려 「게오르규」씨는 상춘객들과 환담을 하며 악수를 나누고 그를 알아본 상춘객들이 요구하면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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