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너무 추워 실종자구조는 절망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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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본사 부산지사 이춘원 기자는 20일 상오1시부터 4시 사이 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펴고 있는 배능호 선장 송갑식씨, 금룡호 생존자 이병열씨와 사고경위 등에 대해 단독교신을 했다. 교신문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얼마나 고기를 싣고 있었나-.
▲이=전날 잡은 9천 상자는 어창에 싣고 당일 잡은 6천5백 상자는 양망을 끝내고 배 위에 있었다.
-사고당시 기상은-.
▲이=서풍 초속5m에 파고는 0.5m이 있었고 기압은 1천「밀리바」였는데 날씨는 쾌청, 기온은 0도.
-구조경위는-.
▲이=선장의 퇴선 명령에 따라「라이프·보트」를 타고 1시간20분 동안 떠있다 구조됐다.
-희생자가 많은 원인은-.
▲이=파도가 심했고 날씨가 추워 견딜 수 없었다.
-수색작업 현황은-.
▲송선장=우리회사 어선 3척과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8척등 11척이 수색작업중인데 실종자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
-생존자의 현재 상태는-.
▲송=모두 기력을 잃고 있었으나 의무반의 도움으로 기력을 회복, 양호하다.
-실종선원 수색작업전망은-.
▲송=거의 절망적이다. 그러나 계속 노력해서 한 명이라도 더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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