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잡아 그을다 공원잔디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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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6일 하오 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 내 이동영선생 묘역 안에서 불이나 키 1m짜리 향나무 10그루와 잔디 2백50여 평에 불이 붙었는데 마침 근처 빈터에서 교육훈련을 받던 예비군 30여명이 달려와 10분만에 불을 껐다.
이날 불은 묘역 옆 하수구에서 개를 잡은 50세쯤의 1명이 개의 털을 불에 태우려다 잔디에 불이 옮겨 붙은 것.
이를 들은 시민들은 보신탕도 좋지만 선열의 무덤 옆에서 개를 잡으려는 행위는 아무래도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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