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6월이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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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 11일 AP합동】 세계는 금년에 또다시 식량부족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 같다고 11일「아데케·뵈르마」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 사무국장이 경고했다.
「뵈르마」국장은 이날 「로마」에서 개막된 세계 1백대식량회사 경영자들이 참석한 식량관계회의의 개회연설에서 그같이 경고하고 지난해에도 전반적인 풍년으로 그 같은 식량위기를 면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량 비축량은 증대되지 않아 금년 들어 다시 식량위기를 맞게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뵈르마」국장은 또 지난여름에 저장된 세계의 밀 비축량은 2천 9백만t이라는 위험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이 같은 비축량은 세계 인구가 4주밖에 먹을 수 없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년 6월에 가면 소련의 밀 비축량을 제외한 전세계의 밀 비축량은 2천 1백만t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73년도 쌀의 수확이 기록적인 풍작을 보였지만 세계의 기타 주요식품들은 전체적인 세계인구의 증가로 계속 모자라는 형편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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