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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체계 재편…「예방 경찰」 다짐|시경, 4대 범죄권 설치의 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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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경이 12일 발표한 「서울 치안 종합 대책」은 서울 전역을 강력권·폭력권·도범권·치기권 등 4대 범죄권으로 세분하여 범죄권별로 특성을 파악하고 정밀 진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시경은 이미 4년 전에 7백여개소의 우범 지대를 선정, 집중 단속을 펴왔으나 수년래에 범죄가 기동화하고 조직화·광역화하는 등 수법과 양상이 크게 변하고 경찰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져 예방 경찰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되자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시경 집계에 따르면 강력범의 경우 올 들어 2월말까지 살인 8건, 강도 76건, 강도살인 5건, 강간 4건, 방화 1건 등 모두 94건이 일어나 79건 (84%)이 해결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발생 80건·해결 73건에 비교하면 14건 (16%)이 더 일어났고 검거율도 6%나 떨어진 것. 검거된 범인 90명 가운데 20세 이하의 미성년이 53명 (59%)이나 되며 전과자는 겨우 13명. 청소년 초범자의 범행이 부쩍 늘어난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 폭력범은 작년보다 1백33건이 늘어난 2천3백20건 (6% 증가)이나 발생하여 94%가 해결됐으며 침입 절도 등 도범은 3천1백88건, 각종 치기범은 4백4건이 일어났으며 단속된 질서 풍속 사범은 3만5천9백12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각종 범죄는 ▲20세 미만의 청소년 초범에 의한 무분별한 범죄 ▲칼·망치 등 흉기의 사용 ▲주택가·빈집털이 (전체 절도의 35%)가 늘어났고 ▲버스·시장·은행 주변에 치기배가 날뛰고 ▲성범죄의 증가 등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력권>
「택시」 강도·노상 강도·침입 강도·기동성 강도 등이 일어 날 수 있는 변두리·유원지·유흥가·고급 주택가·사찰 등 55개 지역이다.
시경은 이달 중순부터 수사 형사 4백명과 보안 경찰관 1백명에게 휴대용 무전기 1대씩 지급하고 방범 「사이카」·순찰 백차·교통「세단」 등에 설치된 무전기와 함께 서울 전역을 「커버」할 무전 통신망을 설치, 이동 특별 수사반을 조직 활용한다.
강력권 55개 지역은 ▲남산 팔각정 주변 ▲남산순환도로 ▲제일병원 골목 ▲원서동 3거리 ▲감사원 부근 ▲누상동 3거리 ▲후암동 종점 ▲금화장 고개 ▲봉원사 3거리 ▲성산동 8번지 ▲신설동 4번지 ▲용두동 수산「센터」앞 ▲「느벨」 극장 주변 ▲보성고 앞 ▲동대문상고 앞 ▲보문동 일대 ▲용두동 「버스」 정류장 ▲혜화동 및 명륜동 일대▲ 남산 유원지 ▲삼각지 시장 ▲숙대 기숙사 뒤 ▲종암동 돌산 ▲하월곡동 밤나무골 ▲답십리 극장 주변 ▲당인리 발전소 앞 ▲서강 굴다리 ▲안양천 제방 ▲목동 일대 ▲해태제과 일대 ▲가양동 ▲염창동 ▲화곡동 ▲구로 1동 ▲상왕십리 ▲하왕십리 ▲신당 1동 204 ▲신당 2동 406 ▲신당 4동 청구 국민교 뒤 ▲도선동 348 ▲상도여중 앞 ▲은천 3거리 ▲영동 주택 단지 ▲오금동 ▲둔촌동 ▲삼표 골재 앞 ▲내곡동 ▲군자동 제방 ▲홍은 3동 ▲시립 서부 병원 일대 ▲우이동 유원지 ▲구로동 제방 ▲삼립 식품 부근 ▲시흥 「아파트」 일대 ▲중화동 ▲망우동 고개 등이다.

<폭력권>
극장·유흥가·유원지 등 58개 지역. 신흥 폭력배와 불량 학생 등을 중점 단속하기 위해 34개소에 이동 파출소를 두고 도보 순찰을 강화한다.
▲저동 2가 ▲충무로 3가 ▲서울 운동장 ▲장충공원 일대 ▲서린동 ▲관수동 ▲당주동 ▲남산 일대 ▲무교동 ▲서울역 일대 ▲이대 입구 ▲청계 극장 ▲숭인동 윤락가 ▲창신동 ▲명륜 극장 주변 ▲용산역 앞 ▲중앙 시장 ▲이태원 ▲길음 시강 ▲하월곡동 88 ▲정릉 유원지 ▲종암 시장 ▲대지극장 주변 ▲동마장 「터미널」 ▲전농동 588 ▲한흥 시장 ▲대여극장 일대 ▲신촌「로터리」 ▲영등포동 3, 4가 ▲영등포역 앞 ▲남도극장 ▲영흥 시장 ▲해태제과 ▲성동 중앙시장 ▲금호동 ▲현대극장 ▲마장동 제방 ▲명수대 시장 ▲강남극장 앞 ▲우신극장 일대 ▲뚝섬 경마장 ▲뚝섬 유원지 ▲화양동 ▲광나루 유원지 ▲천호동 410 ▲영화사 ▲남가좌동 ▲대조동 ▲진관외리 기자촌 일대 ▲쌍문동 ▲미아 5, 6, 7, 8동 ▲구로 시장 ▲한도극장 앞 ▲재활용사촌 ▲신도 운수 종점 ▲한남 운수 종점 ▲상계동 ▲새 서울 극장 주변 ▲면목 3동

<도범권>
금융기관 4백22개소, 전당포 4백27개소, 금은방 2천5백85개소, 다액 거래업소 4백50개소 및 외국 공관·시장·주택가 등 다발 79개 지역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외근 경찰로 하여금 호구 조사를 통한 정밀 순찰제를 실시하며 사복 형사를 79개용의 지점에 고정 배치한다.
▲장충동 1, 2가 ▲필동 1·2가 ▲광희동 ▲중앙우체국 ▲명동 일대 ▲중부 세무서 앞 ▲청계천 일대 ▲퇴계로 2가 ▲국도극장 주변 ▲을지 전화국 ▲덕수중 부근 ▲충무로 3가 「화니·살롱」 앞 ▲동북중 입구 ▲청진동 주택가 ▲낙원동 주택가 ▲신문로 ▲YMCA 앞 ▲시민회관 앞 ▲미도파 앞 ▲상은 본점 앞 ▲남대문시장 ▲신세계백화점 앞 ▲조선「호텔」 앞 ▲연희동 주택가 ▲성산동 주택가 ▲중앙 수산 시장 ▲혜화동 주택가 ▲명륜동 주택가 ▲동대문시장 ▲종로 6가 고속 「버스·터미널」 ▲창경원 ▲한남동 주택가 ▲이태원 주택가 ▲하월곡동 산2 ▲정릉 동방주택 ▲미아동 산75 ▲길음동 ▲청량리 네거리 ▲이문동 주택가 ▲노고산동 ▲동·서교동 주택가 ▲망원동 ▲창전동 ▲영등포동 2가 ▲문래동 ▲구로 1동 ▲염창동 ▲화곡동 ▲당산동 ▲신당 2, 3, 4, 5동 ▲중앙시장 ▲금호동 ▲세원「버스」 종점 ▲상도 3동 ▲남성 국교 앞 ▲성수동 1가 ▲능동 ▲중곡동 ▲영동 주택 단지 ▲역촌동 ▲수유1, 3동 ▲미아 9, 10동 ▲장위동 ▲가리봉동 ▲신림 2동 ▲관악 시장 ▲신도림동 ▲면목 우체국 앞 ▲송곡여중 부근 ▲중화동 주택가

<치기권>
도범권 등에 포함된 은행·시장·백화점·번화가와 각 「버스」 노선 등 1백28개소. 경찰은 운수업체의 협조로 출·퇴근시 시내 「버스」에 무임승차하여 「버스]」안에서 일어나는 소매치기와 날치기를 예방토록 하고 안전원을 동승시킨다. 운전사와 차장의 신고를 촉구하며 여행성 치기배를 단속하기 위해 공조 수사 체제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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