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아주 골프출전 선수들|5명은 도중하차, 슬며시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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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은 올해「아시아·서키트·골프」대회에 유례없이 많은「프로·골퍼」를 파견해「양적 확대」를 기했으나 성적은 유례없이 저조해「질적 저하」를 기록한 가운데 13명중 5명이 감쪽같이 귀국해 버렸다.
이일안(한양)은「홍콩·오픈」첫날 9「홀」에서「티셧」을 알리다 허리를 다쳐 2월20일 귀국, 저동 병원에서 2주 일째 입원중이고, 한장상(남서울)은 지병인 치질 때문에 강영일 (로열), 김덕주(자유)와 함께 25일 귀국, 7, 8일 께 고려병원서 수술을 받게 됐다.
김덕주도 왼쪽 어깨를 다쳐 침맞기 위해 귀국했다고. 강영일은 집안사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24일 돌아온 조태호(마사회)는 여비가 떨어졌다는데, 한마디로 성적이 나빠 돈들이 떨어져 도중하차가 불가피했다는 게 중론.
이 때문에 한장상은 올해 꼭 출전을 벼르던「매스터즈」대회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앞으로 나머지 8명의 선수들도 성적이 나쁘다면 언제 귀국할지 모를 판인데「프로·골퍼」들의 해외파견도 앞으론 더욱 신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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