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루모르 내각 총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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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로마3일 로이터합동】「이탈리아」의「마리안·루모르」수상(68)이 영도하는 중도좌파연립정부가 2일 연정내 정책상의 이견 때문에 8개월만에 붕괴, 총 사퇴한데 이어「조반니·레오네」대통령은 다시「루모르」씨를 신임수상으로 하는 조각을 위촉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기민당 사회당 사회민주당 및 공화당의 4개 중도좌파연정으로 구성되었던 전
「루모르」내각은 국제통화문제에 대한 연정내 이견과 일부 전 각료들이 관련된 것으로 보도된 뇌물사건 등으로 위기를 빚어오다 최근의「인플레」와 석유구입문제로「우고·말파」재상(70)의 공화당이 연정탈퇴를 선언하자 붕괴, 총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이곳 정치 소식통들은 국내정치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5년간 4차례 수상을 역임한「루모르」씨는 다시 지난번과 같이 4개 중도좌파의 연정구성을 모색할 것이나 성패는 일단 탈퇴를 선언했던 소수 공화당의 향 배에 크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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