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상공위는 22일 장예준 상공장관을 출석시켜 이번 일련의 물가 인상 조치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했다.
신민당의 요구에 따라 상공부는 이날 회의에 공산품을 비롯, 최근 인상 조치한 물품의 원가 계산 내용 등 인상 요인표를 제시, 각종 물품 인상가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했다.
신민당은 원가 계산서 등을 면밀히 검토, 일부 물품에 대한 부당한 인상이나 인상폭의 불균형 등 문제를 제시, 정부의 해명을 들을 계획이다.
상공부측은 기업측의 이해관계를 들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으나 야당측의 반대로 회의는 공개됐다.
장 장관은 상공부 소관 3백87개 품목 중 유류·전기료 기타 특별 요인이 있는 87개 품목에 한해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고 말하고 기준가의 고시제는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준 가격을 고정시킬 생각이 없다고 밝힌 장 장관은 2월말까지 인상된 가격 질서를 확립하고 그 후에 새로 생기는 요인이나 부작용은 그때 가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