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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룸부스」보다 수세기 전 미 대륙 발견했다던 레이프 에릭슨의 지도는 가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예일」대학은 「콜룸부스」보다 몇 세기 전에 「레이프·에릭슨」에 의해 배 「아메리카」대륙이 발견되었음을 나타내는 『「핀란드」지도』가 정교한 기술로 만들어진 위조품이라고 발표했다.
「예일」대학은 1965년 가장 놀라운 지도제작법의 발견이라고 이 지도를 높이 평가해 그 이후 9년간이나 이 지도에 대해 의혹을 표명한 학자들에게 계속 「예일」 대학의 주장을 지켜왔다.
그러나 「예일」대학은 최근 새로 고안된 화학적 시험으로 이 지도를 그리는데 사용된 「잉크」가 1920년대 이전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밝힘으로써 지도의 위조를 입증했다.
그러나 「예일」대학은 이 실험 결과가 기원 1천년 전에 「바이킹」이 미주를 발견했다는데 대해 다른 증거가 흐려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면서 이 지도와 함께 나온 두 개의 15세기 책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 책들은 1965년 한 익명의 기증자로부터 지도와 함께 「예일」대학에 기증된 것이었는데 이 기증자는 「뉴해믄」의 한 서적거래자에게 거의 1백만 「달러」를 주고 이것들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서적거래자 「로렌스·위튼」온 이 새로운 실험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새로운 자료가 발견돼 이 것의 신빙성이 새로 입증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예일」대학 출판부는 거의 1만부의 복사지를 15「달러」씩에 팔았으며 「북·오브·더·몬드·클럽」과 4만부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지도에 사용된 「잉크」엔 1920년대에 발견된 「티타니움 이산화물」의 일종인 다량의 「아나타제」가 발견됐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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