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촌저축 목표 과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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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농촌 l조원 저축운동」의 일선추진기관인 농협은 올해의 농촌저축목표를 73년 말 총액보다 62%나 많은 1천1백억원으로 책정하여 사실상 강제저축의 확대가 불가피해져 저축계획의 재검토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현재 농협은 실적을 높이기 위해 비슷비슷한 성격의 저축종목을 11가지나 만들어「새마을지도자」의 경우 7∼9가지. 보통 농가에서도 4∼5가지를 한꺼번에 들어야할 형편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정부·농협에서 1만원이상의 농산물을 사들일 때 수매대금의 50%를 저금통장으로 지급하는 현행 제도는 농민들의 농협공판장 이용마저 저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올해 농협을 통해 방출될 1천1백29억원의 지원자금배정을 저축실적과「링크」시키도록 말단 단위조합에 지시했다.
농협은 당초 이「농촌1조원저축운동」이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서 정부의 각종 물가현실화에 따른 농촌 자재 비 상승 등 여건변화가 크게 일어나기 때문에 저축계획의 대폭적인 인하조정문제를 농수산부에 건의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농협이 현재 실시중인 각종 저축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절미 저축▲부업저축▲가계저축▲신혼저축▲진학저축▲새마을농민저축▲학교은행저축▲개미저축▲계 저축▲농산물판매대전저축(상호금융통장 제 저축) ▲구매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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