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6일 해경은 서울세기물산 소속 제16 덕생호(14·6t) 선장 곽중진씨(46·충무시 항남동)를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구속하고 세기물산 충무 출장소장 김윤기씨(4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선장 곽씨는 지난해 9월 26일 꽃게 4천㎏을 싣고 서산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전북 옥구군 칠산해역 앞에서 폭풍주의보가 내렸는데도 무리한 항해를 하다 기관고장을 일으켜 모래 등에 좌초, 침몰돼 선원 7명 중 박내주씨(40)를 익사케 한 혐의이다.
사고 이후 선장과 출장소장 김씨는 유족 보상마저 않고 도망갔다. 이날 선장은 구속됐는데 기상을 외면하고 항해하다 사고를 내 선장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