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규모·인기가 증가 일로 아시아·서키트·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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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는 14일 「필리핀·오픈·골프」대회를 필두로 펼쳐질 74년도 「아시아」순회「골프」 대회는 「인도네시아」가 회원국으로 추가돼 한국을 포함, 10개국 순방경기로 열리게 됐고, 상금도 작년보다 5만1천「달러」가 는 25만1천「달러」가 돼 「아시아」 「프로·골퍼」들에겐 크게 구미를 당기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올해엔 대회사상 가장 많은 12명이 「아시아」순회 경기 출전권을 획득, 6일 조암길(산성) 「프로」의 출국을 끝으로 11명이 이미 「마닐라」에 도착, 「필리핀·오픈」에 참가하게 됐다.
창설 11년째를 맞는 「서키트」의 인기가 날로 향상되어 출전을 원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지자 「필리핀·오픈」조직위원회는 예선전을 따로 마련, 본선에의 참가자격 수를 1백41명 이하로 줄이는 조처를 취했다.
이 같은 조처는 「아시아·서키트·골프」현장에 이미 규정돼 있어 새로운 건 아니지만 그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예는 앞으로 다른 나라의 「오픈」경기에서도 본받을 가능성이 많아 실력 없이 요행으로 입상, 상금을 타오겠다는 안이한 생각은 어렵게 됐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프로」선수들의 해외진출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아시아·서키트」 위원장인 「긴토」씨는 지난 1월 22일 일본「골프」협회에 보낸 전문에서 ⓛ과거 5년 동안 「아시아·서키트」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와 ②전년도 62위 이내에 「마크」됐던 선수들만이 「필리핀·오픈」본선에 바로 출전할 수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대회 이틀 전에 예선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못박았다.
「아시아」의 「프로·골퍼」들에게는 「서키트」경기 외에 일본에서 거행되는 각종 「골프」대회가 큰 시장이 되고 있다. 일본은 올해 52개 대회 상금은 8억여「엥」으로 늘었다.
이중 오는 10월 10일 「소오부」(총무)에서 열릴 태평양「클럽」「매스터즈」경기가 총 상금 9천만「엥」(30만「달러」)으로 가장 크고 5월의 「후지·상께이·오픈」, 9월의 전 일본「오픈」 등 3천만「엥」대가 5개, 2천만「엥」대가 19개, 1천만「엥」대가 10여개 대회나 돼 세계「프로·골퍼」들의 군침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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