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람지 편집장 해/임으로 정가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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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 2일 AFP동양】지난 15년간 「알·아람」지 편집장으로서 특권과 영향력을 행사해온 「모하메드·헤이칼」이 해임된 사실은 카이로 정부에 경이의 파문을 던졌다.
헤이칼은 1일 그의 주간 칼럼에서 미국의 중동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는데 이것은 새로운 이집트 정책에 대한 판단이기도 한 것으로 시사되고 있다. 2주전만 하더라도 「아놔르·사다트」 대통령의 심복인 「헤이칼」이 「알·아람」지에 머물러 있으면서 이집트 언론의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헤이칼은 1970년4월 나세르 대통령이 제안한 다른 각료직을 사양하고 공보상직을 맡았었으나 그해 나세르 사망 후 1주일도 채 못되어 이 직책에서 사임했으며 그 후 자기는 언론인으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줄곧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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