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우세」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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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계열별 모집·대학입학 예비고사 성적의 반영 등 입시제도가 변경된 후 처음 실시된 올해 일부 전기대학 입시합격자에 대한 전국주요 고교별 합격자 수가 나타났다.
1일 고교 측 집계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서울의 공립명문인 경기·서울·경복·경기여고와 지방의 부산·경남·경북·광주제일 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거 합격시킨 데 반해 지방의 대부분 고교가 전반적으로 저조, 여전한 학교 차를 보였으며, 연·고대 등 사립대에는 사립명문고교가 공립고교 보다 더 많은 합격자를 냈다.
특히 여학생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올해 서울대는 처음으로 학문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 성적순으로「올·커트」했기 때문에 고교 측과 학생들이 처음부터 신중히 선택, 지난해까지의「커트·라인」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여 합격하던「요행합격」은 기대할 수 없게 됐었다.
이 때문에 합격에 자신 있는 우수학생이 몰려「우등생간의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것. 서울대에 1백명 이상 합격시킨 고교는 경기·서울·경복·용산·중앙·경기여고·부산·경남·경북·광주제일·대전 등 11개교.
이중 중앙만이 사립이며 나머지는 공립이다. 이밖에 경동·이화·제물포·전주·중동 등이 50명 이상을 합격시켰다.(별표 중 미기재 부분은 제공불응에 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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