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대 쌀「네다바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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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 형사과는 29일 시골의 쌀가게를 상대로 쌀과 콩을「네다바이」한 공중식(40·서울 영등포구 화곡동174의12)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국선(29)을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공 등은 작년 1월초 서울 영등포구 동작동97의9 김모씨의 빈 가게와 전화를 1만3천원에 하루동안 빌어 경남 쌀 상회라는 간판을 걸고 상호와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돌려 시골상인들이 자기가게로 쌀을 가져오게 한 다음 다방에서 대금을 준다고 기다리게 하고 그 사이에 쌀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등 수법으로 쌀「네다바이」를 해왔었다.
공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21차례에 걸쳐 모두 쌀 6백46가마, 총2백82가마·밀가루 3백 부대 등 시가 1천여 만원 어치를 사기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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