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의료 민영화 저지를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16일 ‘투쟁본부’ 출범식을 갖고, 의료민영화 정책과 영리자본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오는 2월 25일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6월에도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산별총파업에 나선다.
이번 파업은 총 2000명의 조합원이 상경해 이뤄질 예정이다. 유지현 위원장은 “이제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야 할 때이다. 의료를 비롯한 모든 공공재에 대한 민영화는 절대 안 된다는 국민공감대가 있다”며 “의료민영화라는 큰 벽을 무너뜨릴 때 환자들은 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고 우리는 인간다운 노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노조는 이 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2월 25일 파업 진행, 4월 7일 ‘보건의 날’ 기념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범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임시국회 일정에 맞춰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보건노조는 ▶5월 1일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 조직 ▶5월 지방선거투쟁 ▶6월 국회에서 의료민영화를 강행할 경우 산별총파업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에서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2월 25일 국민파업은 그 투쟁의 시작이 되는 날”이라며 “국민총파업을 통해서 보건노조와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월 9일부터 의료민영화 저지 100만 국민 서명운동을 보건의료노조 산하 11개 지역본부 143개 지부에서 이어가고 있으며 전 조합원 의료민영화 반대 배지달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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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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