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인이 감독한 영화 국내 첫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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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소련이 투자하고 소련에서 촬영되었으며 소련 인이 감독한 영화가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당국의 수입추천을 얻어 공개될 예정. 「나폴레옹」탄생 2백주년이 되는 지난 69년, 미 「콜롬비아」사가 기획 9년, 촬영일수 2년을 소요한 끝에 완성한 영화 『워털루』가 그것. l855년 6월 15일 「벨기에」의 「워털루」에서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영국의 「웰링턴」경이 「유럽」의 운명을 걸고 벌인 역사적 대전투를 「리얼」하게 「필름」에 재현시킨 이 영화는 69년 5월 소련 「우크라이나」에서 매 전투「신」이 촬영되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당시 소련정규군 2만, 「유고」군 2천, 기타 「엑스트라」1만 명이 동원되었다. 3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의 감독은 소련에서 「영웅」칭호를 받고있는 「세르게이·본다루츠크」(『전쟁과 평화』감독), 그리고 「오돈·웰즈」 「잭·흐킨스」 「로드·스타이거」 등 영·불·「캐나다」 등 22개국 배우 80여명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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