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병이 다방서 자폭 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의정부=안명훈 기자】17일 상오 9시40분쯤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내1리499 중앙다방에서 모 부대 통신대대 정동복 하사(23)가 수류탄 1개를 갖고 『자폭하겠다』고 위협, 하오 1시30분 현재 군·경 50여명과 대치하고 있다.
정 하사는 이날 총을 가지고 중앙다방에 들어가 공포 1발을 쏘면서 손님 3명과 주인 조기하씨(50) 등 4명을 다방 안 한구석으로 몰아넣었으나 손님 중 한사람인 포천경찰서 내촌지서 한기백 순경(27)이 정 하사가 쥐고있던 M1소총을 내리쳐 떨어뜨리고 격투, 다른 손님들은 총을 들고 밖으로 피신했다.
한 순경도 격투도중 『수류탄 안전「핀」을 뽑았다』는 정 하사의 말에 밖으로 뛰쳐나와 다방 안에는 정 하사 1명만 남아 중대장 최승혈 대위가 들어가 설득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