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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고 후 사라진 운전자, 고의 잠적? 목격자 등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남해고속도로에서 여성 운전자 실종사건이 발생한 지 일곱 달이 넘었습니다. 당초 사망설이 제기됐지만 현재는 고의로 숨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 속에 순천 쪽으로 달리는 BMW 승용차. 진주 문산 나들목 부근에서 갑자기 미끄러집니다.

뒤따라 오던 모닝. 사고 차량을 치고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직후 모닝 운전자 55살 강임숙 씨는 사라졌고 경찰은 맨 먼저 현장에 왔던 견인차와 BMW 운전자를 조사했지만 별 혐의를 찾지 못했습니다.

[심재구/견인차량 기사 : 경찰은 물증도 없으면서 저희들이 치어서 시체유기를 했다고….]

수사가 미궁을 헤매던 지난달 초 제보 한통이 접수됐습니다.

당시 사고현장 부근에서 강씨를 봤고 돈도 빌려줬다는겁니다.

[장성진/진주경찰서 실종전담팀장 : (강씨가) 계좌번호·전화번호 메모해주고 10~15만원 빌려주면 꼭 갚아 드리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강씨가 평소 빚때문에 고민해온 점을 확인하고 고의 잠적 가능성에 새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흘 전, 경남 함안군청 인근에서 강 씨를 봤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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