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화 절하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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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4일 AFP 동양】미국「달러」화는 4일 동경 외환시장 전장에서 2내지 11·20「엥」이나 급상승, 지난해 2월14일 「엥」의 변동 환율제가 채택된 이후 최고가격인 3백18·50「엥」까지 상승했으며 일본 중앙 은행이 보유「달러」화를 방매하는 시장 개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물 거래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 같은 「달러」화의 상승률은 「달러」당 3백8「엥」으로 규정했던 71년12월의 「스미드소니언」협정에 비하면 「엥」화의 시장가격이 3·3%나 평가절하 된 것을 의미한다.
일본 은행은 「엥」화에 대한 압력은 경감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약4억「달러」를 매도했으며 이밖에도 구랍 31일의 계약분 2억「달러」를 추가 매출했는데 이로써 작년 연말까지 1백22억4천6백만「달러」에 달했던 외환 보유고가 더욱 고갈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은행 소식통들은 현재 일본의 외환 보유고는 1년 전에 비해 60억「달러」가량 감소됐다고 밝히고 일본은 이러한 「달러」화의 심각한 고갈상태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엥」화의 평가절하가 거의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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