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제니친」의 신작 『굴라그 군도』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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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주섭일 특파원】소련의 반체제 작가 「알렉산드르·솔제니친」의 「소비에트」정권의 공포 정치체제를 주제로 한 기록이 「프랑스」의 소련어 출판사 YMCA「프레스」를 통해 28일 「파리」에서 출간됐다.
『「굴라그」군도』라는 6백6「페이지」, 26만 단어에 이르는 서명의 이 기록은 1917년의 소련 혁명서부터 56년까지의 비밀경찰·강제수용소를 통한 「소비에트」정권의 통치 행위를 방대한 자료를 통해 폭로하고 있다.
이미 56년 전 탈고, 친지에게 보관시켜 이 기록의 발간을 보류해 온 「솔제니친」은 기록의 일부를 숨기고 있던 「엘리자베타·보로냔스카야」부인이 소련 비밀 경찰의 추궁에 지난 8월 원고 소재를 자백하고 자살하자 공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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