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사태에 중공서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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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중공 봉천의 심양대학, 천진의 남개대학, 북부대학, 청화대학 학생들이 서울대·고려대·이대 학생 외에 격려전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홍콩」을 경유, 지난 16일 입전된 이 불온 전문은 최근의 우리나라 학원 사태를「위대한 군중봉기」로 규정하고 이「투쟁」에서 승리하여 한국정부를 전복할 것을 선동하고 격려하는 내용으로 일관돼 있다고 이 차관은 전했다.
중공서 보낸 이런 격려전문과 격려문 사진 전송은 지난 15, 16일 이틀동안 서울 국제전신전화국에 입전 됐으며 한자와「아라비아」숫자로 표시되어 있고「서울」이라는 표시는 영어로 되어있다고 이 차관은 말했다.
서울대·고려대·이대 학생회에 보낸 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 여러분께서 거대한 투쟁을 일으켰다고 우리는 듣고 있다. 우리는 계속 당신들의 투쟁상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영웅적인 용감성을 나타낸데 대해 우리는 그 경위를 십분 이해하고 절대적인 지지를 표하는 바이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들의 편에 있을 것이며 당산들의 모든 승리는 우리들의 승리로 간주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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